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15일 오전 대전 홈플러스 동대전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노조는 투기자본의 홈플러스 매장 폐점매각을 중단하고 고용안정과 일자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15일 대전 홈플러스 동대전점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추석 대목인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80개 매장에서 3,500명이 조합원이 파업할 것을 밝혔다.
노조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가 부동산 이익을 위해 매장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탄방점은 지난 2월 폐점됐고 둔산점은 올해 12월, 동대전점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 안산점, 부천 중동점, 부산 가야점, 동김해점, 대구점, 대구스타디움점 등 MBK는 폐점을 전제로 팔았거나 문 닫은 매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직영직원, 협력직원, 온라인 배송기사 등 일자리가 위협받는 노동자는 10만 명이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투기자본의 기업 약탈과 부동산 투기로 건실한 기업들이 팔리고 노동자들은 고용과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며 "투기자본의 기업약탈행위를 금지하는 투기자본 규제입법을 당장 제정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에 ▲폐점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 ▲최저임금 보장과 근속연수에 따른 보상안 마련 ▲통합운영과 강제전환배치 개선 ▲차별적인 인사평가제 개선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의 주5일제 단계적 전환을 요구했다.
노사 교섭은 작년 4월부터 1년 반 동안 진행됐지만 진전이 되고 있지 않다.
이들은 추석 총파업에 이어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도 예고했다.
홈플러스 동대전점 측은 "탄방점은 철거되고 오피스텔을 짓고있다"면서도 "다른 지점도 인력이 포화상태 이지만 노동자들을 위해 카테고리가 세분화된 매니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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