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여성 고용률 개선… 고용의 질은 여전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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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여성 고용률 개선… 고용의 질은 여전히 문제

여성가구의 경제활동, 고용, 소득 등 통계 발표
여성 고용률, 전체 고용률보다 현저히 낮아,
저임금 노동자도 남성보다 4배 가량 많기도

  • 승인 2021-09-15 15:29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1. 대덕구, 기초통계로 여성의 ‘삶’을 들여다 보다(1)
대전 대덕구의 여성 고용률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구는 최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조사한 여성 가구와 이들의 경제활동, 고용, 소득 등 기초자료 통계 결과, 8월 기준 대덕구의 전체인구수는 17만4851명으로, 이중 여성 인구는 전체인구의 49.1%(8만5858명)로 조사됐다. 외국인도 남성 51%, 여성 49%였다.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48%로 2000년도보다 44%가 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27.1% ▲60대 이상 20% ▲20대 18% 순으로 많았다. 여성 한부모 가구는 775가구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했고, 기초생활 수급자는 1만825명 중 여성은 5995명(55%)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여성 경제활동은 대덕구 전체 취업자 8만7000명 중 41%인 3만5000명이며 고용률은 47%를 기록했다. 올해 대덕구의 전체 고용률 57.2%보다 10.2% 낮았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 수는 35%로 전년 대비 0.11% 상승했다.



소득 수준도 여성 근로자의 경우 저임금 노동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인 남성 8.7% 대비 여성은 35.3%로 4배가량 많았으며 400~500만 원 미만인 남성은 16.8%, 여성은 5.6%로 소득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됐다고 하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튼튼한 제도적 뒷받침과 양성평등 기반시설 조성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2015년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 이후 성인지 향상 교육, 여성 안심거울길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했고, 지난 12월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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