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의 날은 ‘추계황영제’라고 불리고 있었다. 이것은 역대 천황 또는 황족의 영을 모시는 의식을 행하는 날이다. 1948년에 조상을 존경하고 돌아가시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날 추분의 날로 개명 후 국민의 생활에 깊이 자리를 잡은 축일로 되었다.
▲추분의 날에 관련된 풍습
가을의 피안은 추분의 날과 그 전후 삼일 간을 합친 칠일 간을 말하고 정확히 한가운데 추분의 날을 피안의 중일이라 부른다.
추분의 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다. 그래서 이날은 피안과 차안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이 되어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쉬운 날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이 피안의 유래다.
이래서 피안인 추분의 날의 전후는 조상을 존경하고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날로 성묘에 가거나 불단에 합장하기도 하고 조상을 공양하는 날이 되었다.
오하기떡 |
피안의 중일인 추분의 날에는 ‘오하기’를 먹는 풍습이 있다. 그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하나는 팥의 붉은 색에는 사기를 물리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조상에 올리는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오하기에 사용되는 설탕은 예전부터 귀중이었다. 이 때문에 에도시대의 서민에 있어서는 사치스러운 일품이었다. 이래서 오하기는 조상에 바치는 비싼 물건 그리고 사기를 물리치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도 피안의 행사 식이 되었다.
오하기라는 이름은 가을의 식물인 싸리꽃이 팥의 닮아있기 때문이다. 오하기모치라고 불었지만 언젠가부터 현재까지 오하기라고 부른다. /구스다 아야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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