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시에 살어리랏다⑦]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차질없이 진행하자

  • 정치/행정
  • 세종

[세종특별시에 살어리랏다⑦]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차질없이 진행하자

⑦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중심도시 성장하자

  • 승인 2021-09-15 08:57
  • 수정 2021-09-23 14:22
  • 신문게재 2021-09-15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컷-세종살어리-1

 

 

 

 

 

 

인근지역 기능 분담돼... 광역교통체계 조정 필요

충청권 광역철도로 메가시티 초석 삼아야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세종시는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건립 계획에 따라 탄생했다. 행정수도는 '국가 정치·행정의 중추 기능을 가지는 수도'를 뜻한다.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격차와 국토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혹은 국가의 정체성·일체성 강화를 위해 세종시는 조성됐다. 내년이면 세종시는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세종시는 정부기관 및 국책기관의 이전, 주택 12만호 공급, 의료·복지·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37만명 도시로 성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행정수도 완성, 주민자치 실현, 스마트시티 조성 등 세종특별자치시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준비해보자.<편집자 주>

 

 

2021081801001041200037241

⑦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중심도시 성장하자
세종시가 충청권 나아가 국토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막대한 재원과 시간, 설치를 위한 타당성이 필요한 만큼 출범 10년을 맞는 세종시로서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거듭나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이 잘 구축돼야 한다.

세종 교통정비계획보고서에 의하면 세종시 전체 통행의 31%가 외부유출입 통행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종시 사회조사(2019)에서도 세종시 전체 통행자의 18.9%가 대전시로 통근·통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아직은 자족기능이 미흡하고 대전시와 인근 지역과 함께 기능을 나누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종시 건설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 핵심이지만, 현재까지는 수도권보다 인근지역에서 많은 인적 자원이 유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광역 교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행정수도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선 자족기능 강화와 인근 도시와의 경제, 문화적 유기적 형성이 중요하다. 서울 - 세종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광역교통 체계의 조기 완성과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중 핵심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대전과 세종, 충북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권역별로 1개씩 선정하는 선도사업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한목소리로 추진해왔다. 해당 노선에 철도가 놓이면 120분이던 청주에서 대전까지 소요 시간이 50분으로 줄어든다. 청주에서 세종까지도 기존 8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며,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반석·세종청사·조치원·청주공항 등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총사업비 2조 1022억 원 규모 노선으로, 총연장은 49.4km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선도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뒤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성진 건설교통국장은 "광역철도 사업은 세종시 균형발전 및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선도사업 선정·추진은 이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청권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소요 재원, ITX 세종선 재추진 여부 등 후속 절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는 당초 ITX 세종선 운행을 염두하고, 경부선을 활용해 도시철도(전철)와 일반철도(ITX)를 병행 운행할 수 있는 안을 제안했으나,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도시 성숙 여건을 고려하면, 서울과의 직통 노선이 필수라는게 세종시의 판단이다. 일반철도는 철도건설법에 따라 건설비를 정부가 부담하지만, 광역철도는 광역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국비 70%, 시비 30% 재정분담을 해야 한다.

상병헌 의원은 "광역철도망 구축은 충청권 메가시티로 향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다만 총 49km 사업구간 중 세종시 통과 구간은 29km로 총 사업비 2조 1000억 원을 대입하면 약 63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 대전의 심장 3대 하천, 관광 수상스포츠 도시로
  2.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3.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4.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5.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1.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2.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3.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4.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화되면서 대전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전평가 사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로 이양되지만, 여전히 정부의 권한이 강해 지자체의 자율성 강화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설립에 대한 사전평가 사무를 지자체로 이양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이달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기능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위축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56.6%, '투자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방사성폐기물 안전 처분을 위한 신개념 방사성핵종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원자력연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이종광 박사팀이 신개념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땐 방사성핵종 분석을 필수로 진행하는데, 분석은 다시 전처리·분리·계측 과정으로 나뉜다. 이종광 박사팀은 분석 단계 중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핵종 분리는 방사성폐기물을 녹인 시료에 특정 핵종과 반응하는 시약을 투입해 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 추울 땐 족욕이 ‘최고’ 추울 땐 족욕이 ‘최고’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