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를 한번도 친 적이 없는데 캠핑장 가서 잘 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캠핑 떠나기 전날에 유튜브에서 타프 치는법을 2시간동안 공부했다. 대충이라도 치는 법을 알고 있어야 가서 당황할 일이 없기에 공부하느라 늦게 잠이 들었다. 다행히 다음날 가서 타프는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캠핑은 우리한테 새로운 모험 같았다.
캠핑장 화장실에 갔는데 개구리 두 마리가 변기에 앉아 있었다. 무서우면서도 신기했다. 집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덕분에 아이도 개구리를 책이 아닌 실제로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집에서는 밥을 잘 안 먹던 아이가 밖에 나오니까 생 오이와 삶은 달걀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캠핑하면서 깨달은 것은 '아이는 많은 장난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에 가면 모래도 돌멩이도 나무도 곤충도 다 자연의 소중한 장난감이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는 역시 자연이구나 라고 느낀 캠핑이었다. 염효신(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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