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다문화]도쿄 페럴림픽 입으로 탁구를 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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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다문화]도쿄 페럴림픽 입으로 탁구를 치는 선수

  • 승인 2021-09-14 17:49
  • 신문게재 2021-09-15 8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 바로 도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열렸다. 이집트 47세의 탁구 선수 이브라힘 하마토(Ibrahim Hamadtou)라는 이가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브라힘 하마토는 열 살 때 기차 사고로 팔을 잃었다. 일 년 동안 그는 집에만 있었고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았다. 그 후에 이브라힘 하마토는 운동에서 인생의 방향을 찾기로 했다. 축구 연습을 시도했지만 팔이 없어서 종종 균형을 잃어 많이 넘어져 탁구 연습을 시작했다.

이브라힘 하마토는 "처음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을 치려고 노력했지만, 그 방법들은 다 안 됐다. 결국, 나는 입으로 라켓을 물고 탁구공을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 가족이 이 운동선수의 경기 장면을 보고 직접 집에서 입으로 공을 쳐보고 발로 공을 줍는 시도를 했지만, 하나의 공도 줍지 못하고 치지 못했다. 입으로 라켓을 물고 나면 머리와 목에 큰 힘을 주어야 하기에 우연하게 공을 친다 하더라도 어지럼증이 많이 생겨났다.



그리고 침이 쉽게 입 밖으로 나와서 장시간 공을 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았다.

그러나 이브라힘 하마토는 이러한 어려움을 끈기 있고 강인하게 극복해 이집트 국가 대표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이번에 도쿄 패럴림픽에도 참가했다. 그는 전에 중국에 와서 마롱 등의 중국 탁구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마롱은 "그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잘 쳤다"고 칭찬했다.

어떤 관중은 "그가 서브하는 순간 이미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다큐멘터리에서 나는 한 장면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석양의 여파 아래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친구가 찻잔을 그의 어깨에 올려놓자 그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한 모금을 마시며 친구들과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화면상으로는 간단해 보이는 차를 마시는 동작이지만 그러기까지 뒤에서 얼마나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했는지를 잘 안다, 이 다큐멘터리의 밑에 한 사람이 이렇게 댓글을 썼다.

"이렇게 정열적인 이야기를 보면 우리가 노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처럼 우리 모두 고난과 역경이 왔을 때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고 이브라힘 하마토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끈기 있게 노력한다면 모든 일들을 슬기롭게 헤쳐나 갈 수 있을 것이다. 탕리(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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