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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대덕)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이전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촉구하자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박 의원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청와대에 보고했지만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지자 "결론이 안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 남은 기간이 8~9개월"이라며 "이 시간까지 우리가 어느 정도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여당 원내대표도 이에 대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어디까지 할 것인지 의지와 방향에 대해선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조만간이라고 하셨으니 꼭 믿겠다"고 하자 김 총리는 "조만간이 오늘 내일은 아니다"고 속도조절을 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특히 대전역과 연축지구 등 원도심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대전 혁신도시에 대한 언급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이 "대전·충남은 혁신도시로 지정받지 못해 16년 동안 역차별을 받아다"며 "공공기관 추가 이전 시 대전·충남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이다.
김 총리는 "대전시 경우에는 옛날(혁신도시)처럼 별도의 도시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구도심의 활성화 이런 부분과 혁신도시 정신을 연계해서 구도심 재생 등 제안을 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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