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의원실 제공 |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총리에 "2단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 혁신도시 예정지구(연축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김 총리에 작심하고 혁신도시 시즌2 조기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전·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
며 "그동안 국토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청와대 간에 책임을 미루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김사열 균발위 위원장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늦어진 이유를 '정무적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며 "균발위가 작년에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지만, 아직도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전시와 충남도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주장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방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권의 임기와 상관없이 추진되어야 하고, 차기 정부로 넘겨서는 안된다"며 문재인 정부 내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주장했다.
이어 "대전·충남은 혁신도시로 지정받지 못해 16년 동안 역차별을 받아다"며 "공공기관 추가 이전 시 대전·충남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