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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은 13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4일 외교·통일·안보, 15일 경제, 16일 교육·사회·문화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충청권 여야도 대정부 질문에 대거 출격, 김부겸 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지역 현안 지원사격을 이끌어 낼 채비를 하고 있다.
정치분야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대덕),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이 각각 나선다.
경제분야에선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과 같은당 대전고 출신 윤창현 의원(비례),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선 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예열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역구 의원들이 이번 대정부 질문 명단에 모두 포함됐다는 점이다.
세종의사당 설치의 경우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어 여야에 차질없는 법안 처리와 정부의 전폭 지원 의지를 받아내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세종시가 지역구인 강준현 의원의 역할론이 주목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 조기 안착을 위한 모멘텀도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만들어 내야 한다. 지난해 3월 균특법 개정안국회 본회의 통과로 대전 연축지구와 충남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이 나오지 않아 두 지역은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아 있다.
박영순, 홍문표 등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역구 의원들이 대정부질문에서 혁신도시 시즌2 시행이 지연되는 이유를 따져 묻고 조기 정책 시행을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문제도 대정부 질문에서 거론될는지도 관심이다. 얼마전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따져 물어 긍정답변을 받았던 윤창현 의원이 경제 분야 질문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빼고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지방은행은 전국 6곳(부산·대구·광주·전북·경남·제주)에 달하지만 충청권엔 없다. 이 때문에 자금의 역외 유출 등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또 다시 충청 지방은행 설립에 군불을 땔지 관심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과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등도 주요 이슈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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