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솔 선수가 KBA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KO승을 거두고 챔피언벨트를 획득했다. |
11일 대전 대덕구 송촌생활체육공원 특설링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 프로선수 12명이 출전해 체급별 6경기를 펼쳤다.
4라운드 경기로 치뤄진 62㎏급 경기에서 경주권투의 경주강이 포항권투의 김태현에게 판정승을 거뒀고, 데뷔전으로 치뤄진 63㎏급에서는 제이비복싱의 정영석이 썬복싱 권성훈을 판정승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대전출신의 선수들이 날렵한 움직임과 무게 실린 펀치로 상대를 제압하며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신탄진복싱클럽의 전진은 전일복싱의 고태협을 만나 1라운드 고전을 딛고 2·3·4라운드에서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여 판정승을 거뒀다.
신탄중앙중학교 3학년 때 줄넘기를 배우려고 다니기 시작한 복싱클럽에서 서정우 감독을 만나 권투를 시작해 지금은 한국권투협회 웰터(66.6㎏)급 랭킹 10위다.
신탄진복싱클럽의 전진 선수가 링 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이어진 변교선복싱클럽의 임한송은 극동서부 심승빈을 상대로 빠른 움직임과 카운트 펀치를 여러 차례 성공시켜 TKO 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변교선복싱클럽의 이한솔과 대전선사복싱클럽의 김상훈의 KBA 밴텀급 한국챔피언 결정전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한솔(28)은 프로데뷔 후 5전 5승으로 밴터급 랭킹 1위이고, 김상훈(22)은 8전 4승 2무 2패로 같은 밴텀급 랭킹 2위로 챔피언 벨트를 향한 대결이었다. 이한솔은 3라운드에서 눈부위에 살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바세린을 바르고 경기를 이어가 4라운드 1분2초에 상대에 연타를 날리며 KO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는 양길모 한국권투협회 대전·충청지회장과 박봉희 복사모 프로모션 대표 등 지역 권투계 주요 인사들이 참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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