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 |
유산소운동 중 가장 중요한 운동은 '걷기'이다. 하루에 3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충분하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한 번에 오랜 시간을 걷기보다 매일 조금씩 나누어 걸어야 관절에 무리가 없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걷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실내 사이클 운동으로 대치하면 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 중에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70%가 넘는다. 그 정도로 근력운동은 유산소운동보다 실천하기가 어렵다.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중장년의 남성과 여성 모두 유산소운동도 해야 하지만 근력운동도 해야 한다.
일주일에 두 번 근력운동을 권한다. (그래픽=이영호 교수 제공) |
가장 중요하고 손쉬운 근력운동은 '스쿼트'이다. 대부분의 중장년은 어느 정도 근력운동을 하면 한번에 50회 즉 50 RM의 스쿼트를 할 수 있다. 스포츠 과학적으로 보면 운동밴드 등을 사용하여 20 RM으로 낮추는 것이 맞지만, 중장년층은 허리가 약할 수 있어 RM을 줄일 필요는 없다.
두 번째 집에서 할 수 있는 근력운동으로 '팔굽혀펴기'가 있다. 맨손으로 하다가 근력이 생기면 운동밴드를 사용하여 팔굽혀펴기를 하면 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밴드 팔굽혀펴기. (사진=이영호 교수 제공) |
운동밴드를 발에 걸고 당기는 근력운동. (사진=이영호 교수 제공)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근력운동법으로 스쿼트-턱걸이(밴드당기기)-팔굽혀펴기-아령-뒤꿈치들기-플랭크의 세트를 추천한다. 처음에는 한 세트 하다가 근력이 생기면 2~3 세트로 운동량을 늘리면 좋다. 근력운동 시작 전에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해야 하고, 근육의 회복을 위해 운동 후 3일(72시간) 정도의 휴식기간을 가져야 한다. 즉 일주일에 두 번 근력운동을 하면 좋다.
중장년층을 위한 추가적인 운동으로 유연성 운동과 균형 운동이 있다. 유연성 운동으로 매일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면 좋으며, 유연성과 균형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운동으로 요가, 태극권 등이 있다. 또한 가장 손쉬운 균형운동으로 '한발로서기'는 환갑이 넘은 장년층의 낙상예방에 좋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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