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출산율 매년 급감… 출생아 10년 전보다 47.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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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출산율 매년 급감… 출생아 10년 전보다 47.7% 감소

대전시 출산장려사업 30개에 달하지만 특정시기에 현금성 지원이 대부분

  • 승인 2021-09-11 06:59
  • 수정 2021-09-11 16:4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출산률
대전시의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출생아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연구원이 발간하는 대전세종인포그래픽(2021-15)에 따르면, 2020년 대전시 잠정 합계출산율 0.81명으로 2015년 1.28명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다.

2015년 잠정 합계출산율은 1.28%, 2016년 1.19%, 2017년 1.08%, 2018년 0.95%, 2019년 0.88%, 2020년 0.81% 등으로 매년 평균 8.7% 감소했다.

5개 자치구별 합계 출산율은 유성구가 0.91명으로 가장 높고 동구와 서구가 0.79명, 대덕구 0.75명이며 중구가 0.70명으로 가장 낮았다. 2010년과 비교해 5개 자치구의 합계출산율은 평균 35.6% 줄었고 대덕구가 40.0%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2020년 서울이 0.64명으로 가장 적고, 부산 0.75명, 대전과 대구, 광주가 0.81명이었다. 광역시 중에선 세종시의 잠정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출생아수
당연히 출생아 수도 급격히 줄었다. 2010년 대전의 출생아 수는 1만 4314명이었다가 10년 만인 2020년엔 7481명으로 47.7%나 감소했다. 2011년 1만 4808명이던 출생아는 2015년 1만 3774명으로 내려앉더니 2018년에는 9337명, 2019년 8410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만 11.0%(7481명)나 급감했다.

사업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추진 중인 출산장려 사업만 30개(대전시 8개, 자치구 22개)에 달하지만, 저출산 문제 앞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출산장려 사업이 대부분 출산과 육아 단계에 집중된 데다, 지원 방안도 현금이나 현금성, 서비스 성격이라 급격한 저출산 사태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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