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충남의 경우 중증 전담치료병상의 가동률이 지난 2주간 계속해서 70%를 초과하고 있다.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충청권에서 발생한 일일평균 확진자는 162명으로 경남권(147명), 호남권(73명), 경북권(69명)보다 많고 수도권(1218명)보다는 낮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로 전환하면 충청권 2.9명으로 경남권(1.9명), 강원(1.9명), 제주(1.6명), 경북권(1.5명)보다 높고 수도권(4.7명)에도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위중증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충청권에 38개, 준중증환자용 23개가 남은 상태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은 더 낮은 호남권에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이 39개 남아 있고, 경남권에도 47개 여유 있으나 충청권은 앞으로 예상되는 확진자 발생 추이에서 남은 병상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 지자체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충남 19곳, 대전 4곳, 세종 1곳, 충북 1곳 운영중으로, 지난 9일에도 전국적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9만 663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확진자와 평균 재원 일수가 증가해 비수도권 지역의 병상 가동률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