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꼬리표는 등록금 동결과 코로나19에 이은 악재로 이들 대학은 수시에서 대량 미충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2학년 수시 지원 예상 자료'를 살펴본 결과 과거 교육부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후 수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학역량진단평가에서 탈락한 25개교 중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6대1 이하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19개교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다. 이런 가운데 수시모집은 학생 1인당 최대 6회까지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복합격을 고려해 경쟁률이 6대1 이하로 떨어지면 사실상 '미달'로 평가한다. 실제 충청권 2021 대학 기본역량 진단 탈락 및 재정지원제한 대학 경쟁률(정원 내외 기준, 재외 국민 제외)은 충북 극동대 5.9%, 유원대 5.3%, 중원대 3.75%, 충남 금강대 0.5%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대학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이라고 해도 수시모집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며 "특히 경쟁률이 6대 1이 되지 않았던 대학은 수시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3일 대학 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일반대 25곳과 전문대 27곳 등 52곳에 대해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6951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탈락한 일반대의 경우 3년간 총 150억 원가량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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