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집중하는 수험생. 사진=중도일보 DB. |
교육계에선 학생부 교과 전형이 수시 모집의 절반 이상인 점을 두고 제대로 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해당 기간에 대학별로 3일 이상 수험생들에게 수시 지원을 받는다.
올해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2022학년도 대입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모두 34만 6553명이다. 이 중 수시모집에서 26만 2378명을 선발한다. 수치로 보면 75.7%다. 여기서 수시모집 중 절반 이상인 14만 8506명(56.6%)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해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특기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 실시된다. 전국적으로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계에선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급 충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성적이 높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을 받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수능이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형이 도입돼 선택 교과에 따라 유불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나 모의고사 성적을 단순 비교하기엔 변화가 커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수시모집에선 최대 6개 전형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한 만큼, 안정성을 도모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내신성적이 조금 불리하더라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으로 역전이 가능하도록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개 학과 정도 상향 지원하고, 수능 성적으로 역전이 가능하도록 수능 최저가 있는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2개 정도 상향 지원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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