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국체전 개회식. (출처=연합뉴스)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대회가 취소된 후 2년만에 개최돼 메달을 향한 간절함을 더욱 커졌으나, 훈련장 사용을 못하고 언제든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변수가 있다.
9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내달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 구미시민 운동장 등 경북도내 12개의 시·군구 71개 경기장에서 전국체육인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1431명, 1710명의 선수들이 47개 전종목에 출전하며 종합순위 13위, 6위를 목표로 두고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시 역시 323명의 선수단이 33개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체전이 전면 취소됐고, 그동안 전국대회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출전 선수들은 올해 재개되는 체전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다만, 경기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시 해당 종목의 경기를 아예 취소하기로 해 좋은 실력을 선보이고도 메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예상된다. 또 방역상 이유로 현지 체육관을 훈련 용도로 사용할 수 없어 몸을 풀거나 경기 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전 구봉고 카누부 선수들은 감염 위혐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부접촉을 최대한 차단한 채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대전의 또 다른 유망 종목인 자전거, 볼링, 탁구, 근대 5종, 복싱, 철인 3종 또한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
구봉고 카누부 감독은 "작년에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사라졌던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개최를 간절히 바랐다"며 "훈련뿐만 아니라 감염되지 않도록 방역에도 철저히 노력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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