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사진은 건양대병원 전경. |
그러나 충남대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은 노사교섭 중이어서 일부 병원의 추석 후 파업 가능성도 관측된다.
건양대병원 노조는 8일 저녁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후 첫 사측과 자율교섭을 실시해 협상타결을 결정하고 9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건양대병원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 950여명 중 필수 유지인력을 제외하고 500여명이 병원 앞이나 재택 등의 방식으로 파업을 벌여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파업기간 입원과 외래진료가 일부 지연됐으나 필수진료는 100% 가동했고, 코로나19 백신센터, 선별진료소, 코로나 전담병동 등과 생활치료센터 진료지원 등도 정상운영했다.
노조와 사측은 추석을 앞두고 파업을 장기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협상을 서둘렀고, 파업 후 첫 노사자율교섭에서 타결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은 보건의료노조 측과 협상타결을 이루지 못한 채 불안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15일간의 교섭 조정기간을 마치고 지금은 조정기간 연장한 상태서 파업 없이 노사 자율교섭을 진행 중이다.
일부 병원은 교섭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추석 후 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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