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시즌2가 되면 우리가 겪는 이 비정상의 시대가 영구고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문빠에게 더 충성한다고 경쟁한다"며 "정권 5년 내내 폭망 드라마를 같이 써왔고, 특권과 반칙의 꿀을 같이 빨아 먹고 그 실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은커녕 대선주자로 나서서 다시 집권하려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뤄 놓은 게 뭐가 있나. 자유민주주의, 망가지고 있다. 경제, 폭망이다. 집값·전셋값, 미친 듯이 날뛴다. 서민들의 희망, 없어졌다. 인권·정의·공정은커녕 권력 가진 자들의 특권과 반칙만이 횡행할 뿐"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과 관련 "문재인 정권을 이제 끝장내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무능력, 무책임, 무개념의 3무(無), 세금폭탄, 규제 폭탄, 감시 폭탄의 3탄(彈), 불만, 불신, 불안만 남은 3불(不)"이라며 "무탄불(無彈不) 부동산 정책을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세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세제개혁TF 구상도 밝히면서 "세금폭탄을 제거하는 정책을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언론재갈법은 민주당에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라며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 수혜자는 문 대통령이다. 삼척동자도 다 안다. 국민의힘이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에 정부지출이 급증한 것에 대해서도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디 유전이라도 발견됐고, 땅 파면 희토류 나오고, 우리 바다 도처에서 천연가스가 뿜어져 나왔나"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은 빚더미에 쌓아 올린 '빚상누각'이다. 모래더미에 쌓아 올린 '사상누각'처럼 역사에 치욕적인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쏘아부쳤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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