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삶이 되는 '참학력'] 모든 교육과정에 독서 연계... 쑥쑥 자라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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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삶이 되는 '참학력'] 모든 교육과정에 독서 연계... 쑥쑥 자라는 학생들

15. 책으로 배움 다져가는 천안교육지원청
책 읽는 학교 등 4가지 중점시책
학생 독서교육 다양하게 뒷받침
인문학적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소독기 지원, 쌈지도서관 조성
학부모, 지역사회와 연계 활발

  • 승인 2021-09-09 17:00
  • 신문게재 2021-09-10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천안-온책읽기 도서를 받고 기뻐하는 학생들
온책읽기 도서를 받고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학부모,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서교육을 운영 중이다.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책 읽는 교실',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공동체', '책 읽는 문화도시' 등 4가지 중점 추진시책을 설정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독서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쌈지도서관'과 '도서관 책소독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천안교육지원청이 진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천안-온책읽기 산출물1
온책읽기 작품.
▲책읽는 교실=천안교육지원청은 개정교육과정의 중점 과제 중 하나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성화를 위해 '우리 반 온 책 읽기, 너로 정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단위로 선정한 책을 천안교육지원청 독서나눔 SNS '북적북적(Book適Book積) 하늘안'을 통해 신청하면 학급 학생 수만큼 교실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학년도 신학기부터 시작해 100여 학급에 2500여 권을 지원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한 학기에 한 권, 학년 수준과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책을 긴 호흡으로 읽고, 생각을 나누며 표현하는 통합적인 독서 활동을 학급 학생이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활동이다. 또 천안의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독서교육 계획을 반영하여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분석을 통한 교과 관련 도서 목록을 선정·활용하고 있으며 자유학년제 교과 수업,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동아리활동 시 독서, 토의·토론,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독서동아리 작품전시회
독서동아리 작품전시회
▲책읽는 학교=천안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로 감염을 우려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독서환경 조성하고 학교도서관 도서의 위생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학부모 참여 사업 예산으로 책 소독기를 지원했다. 책 소독기가 없는 학교를 우선으로 하고,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학교도 포함, 30개 학교에 지원했다. 또 학교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소통의 중심이 되는 독서 공간 구성을 위해 10개 학교에 쌈지도서관 환경개선 예산을 지원하였다. 더불어 학기 마다 학교 독서교육 담당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독서교육 관련 사례 공유와 독서교육 활동 홍보의 시간을 갖고 있다. 교육지원청, 시청, 학교, 지역시민 20명으로 구성된 독서교육 지원단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독서교육 지원계획 수립, 독서프로그램 운영, 독서교육 발표 및 환류와 관련해 수시로 협의를 하고 있다.

천안-온책읽기 산출물2
온책읽기 작품.
▲책읽는 공동체=천안교육지원청은 독서·인문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독서·인문 학생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중·고등학교에서는 책 쓰기 프로젝트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저작물을 발간하고 가을에 개최되는 인문학 한마당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교직원들로 구성된 학교내, 학교밖 독서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도 활성화했다. 일정 시간 함께 하며 독서토론도 실시하며, 학교 간 독서교육 사례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직원 스스로도 배움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안-학부모와 함께 꾸민 쌈지도서관 모습
쌈지도서관 모습.
▲책읽는 문화도시=천안 읍·면 단위 공공도서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학교도서관이 학교 여건에 따라 학부모, 지역주민에 개방되며 마을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교육공동체 한 책 읽기 사업으로 '원북 원스쿨(One Book One School)'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별 1권의 책을 선정해 1년 동안 전교생, 교직원, 학부모가 공동 독서 후 토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독서 관련 대회, 교과 수업 등에서 선정된 도서를 활용해 독후 활동 결과물을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게 된다. 가을에는 학교, 교육지원청, 시청, 지역도서관, 시민이 함께하는 '천안 인문학 한마당'이 펼쳐 진다. 올해는 11월에 개최가 예정됐다. 독서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독서교육 관련 공연과 전시, 학생과 시민 독서동아리 홍보 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앞으로 책 읽는 문화도시 천안의 분위기 확산을 위해 협조체계를 공고히해나갈 계획이다. 송토영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행복한 책 읽기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나아가 책 읽는 문화도시 천안의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자체, 마을, 공공도서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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