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일본 ‘경로의 날’(敬老の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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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일본 ‘경로의 날’(敬老の日)

  • 승인 2021-09-08 08:4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세계적인 장수 나라로 알려진 일본의 매년 9월 셋째 주 월요일은 '경로(敬老)의 날'이다. 올해는 9월 20일이 경로의 날이며 말 그대로 오랜 세월에 걸쳐 사회에 힘쓴 노인을 경애하고 장수를 바라는 것을 취지로 제정된 일본의 공휴일 중 하나다.

이날은 1947년 9월 15일에 칸사이 지방에 위치한 효고현의 한 마을에서 ‘노인을 소중히 여기고 노인의 지혜를 빌려 마을을 만들자’라는 기운에 의해 '늙은이의 날’로 노인회를 개최한 것에서 시작됐다. 한 마을에서 시작한 이 행사가 점차 일본 각지에 확산돼 1954년에 '노인의 날'로 공휴일로 제정했고 1966년에 '경로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로의 날에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선물을 보내기도 한다. 또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거나 경로에 감사하는 행사도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지자체별로 100세 장수자를 표창하거나 70세 이상인 사람에게 상품권을 배포하거나 편지를 곁들여 선물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그 밖에 수족관이나 미술관 입장료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엔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에서는 65세 이상의 사람을 고령자로 규정하며 65~74세까지를 전기 고령자, 75세 이상을 후기 고령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경로의 날에는 '○세 이상부터 대상'과 같은 규칙이 전혀 없다. 국민의 장수화가 되면서 나이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조부모나 고령자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세계 공통이다. 미국, 폴란드, 이탈리아, 중국 등도 조부모의 날이 있고 한국에서도 10월 2일을 '노인의 날,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하고 있다.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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