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가 확대 시행된 지난 6일 대전 서구 둔산초에서 학생들이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며 등교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교육청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극복하기 위한 2학기 학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방역지원 218억원 ▲기초학력지원 337억원 ▲정신건강 지원 19억원 ▲정보화기기 지원 363억원 등 모두 93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방역 지원 방안을 보면, 방역 인력 지원 1923명을 투입할 수 있도록 유·초·중·고를 비롯한 특수학교에 95억 3000만원을 지원하며, 과밀학교 보건교사 보조인력 지원을 위해 초·중·고 18곳에 1억 66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발열측정기를 모두 309곳 학교에 배치하는 등 방역소독과 방역물품 구입을 위해 학교에 13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코로나 우울을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코로나19에 대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지난해 꾸준했는데, 상황이 장기화 되는 만큼 올해도 지원 계획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대전동부Wee센터의 정신과 자문의 사업을 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을 비롯해 모두 33개 학교, 76명의 학생·학부모·교사가 상담을 받았다. 또 에듀힐링센터에선 지난해 '코로나우울 극복, 마음단단 프로젝트 제1~3탄'을 추진했는데, 학생을 대상으로 한 2탄에선 46회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에 초·중·고 199곳에 위(Wee)클래스 환경개선비 9억 9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고등학교 63곳엔 27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해 찾아가는 심리방역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운영에도 4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에듀힐링센터를 통해 교직원 및 교육공무직원, 학부모 심리건강 지원을 위한 '행복활짝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완치자를 위한 원스톱 심리상담·코칭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스템 도입도 있다. 연말까지 전체 초등학교 3개 학년 규모에 스마트단말기 3만 9061대, 초·중·고를 비롯한 특수학교에 전자칠판 2207대를 설치하는 등 363억원 규모의 디지털교육 인프라 지원을 추진해 2023년까지 1인 1기기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석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결손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아이들의 빠른 일상 회복으로 배움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과 더불어 촘촘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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