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00만명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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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0만명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어려워

지난 2017년보단 2.7% 포인트 감소

  • 승인 2021-09-07 17:56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문해능력
수준별 문해능력
성인 약 200만명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한국 성인의 기초 문해(文解) 능력 수준을 조사한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비문해(非文解) 성인(문해능력 수준 1)은 성인 전체 인구의 약 4.5%인 200만 1000여 명으로 이는 직전 2017년 조사 결과(7.2%)보다 2.7%p 감소한 수치다.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엔 미흡한 성인 (수준2)는 185만5661명(4.2%)이다. 단순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이 없지만 공공·경제생활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성인(수준3)은 503만9367명(11.4%)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문해율은 79.8%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85.1점으로, 역시 3년 전 81.1점보다 4점 올랐다.



성인 문해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나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학력과 소득에 따라 문해력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학력별 격차는 64.7%p로 가장 높았다. 무학은 비문해자가 66.9%에 달했던 반면 대졸 이상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성인이(수준4) 95.7%에 달했다. 월 가구소득별 격차는 61.9%p로 두번째로 높았다. 월 소득이 100만원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수준1이 34.3%로 가장 많고, 500만원 이상은 수준 4 이상이 91.6%로 가장 많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나타나듯 우리나라에 여전히 비문해 인구가 많다"며 "문해 학습자가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술·사회 변화를 고려해 디지털·미디어 문해 영역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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