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가람 기자 |
정책 토론회 자리에서 성매매 집결지 폐쇄의 중요성에 이어 다른 지역 성매매 집결지 사례를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전시와 대전여성단체연합, 집결지폐쇄 시민연대 등은 6일 대전 중구 은행동 애트 2층에서 '대전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재생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좌장을 맡은 문성호 집결지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대표는 "앞으로 혁신도시로 재탄생할 대전역이 대전의 관문이고 얼굴인데, 그동안 말로만 민관 협치를 하고 대전만의 특화전략이 실제로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늘 이 토론회 자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산적인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역 도시재생뉴딜사업 도시재생활성화계획'(대전시 도시재생과) 발표를 시작으로 충남 아산 장미마을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도시재생(장치원 아산시 도시재생과장), 전주 선미촌 집결지 도시재생과 민관 거버넌스(조선희 전주 사회혁신센터 성평등 전주센터장)의 발제, 토론까지 이어졌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수 대전시 도시재생팀장은 "대전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세부 사업계획을 나눠보면 원도심 상권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구축, 문화적 보행공간 조성, 주거개선사업 재정착을 위한 복원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체계 구축사업을 위해 주민역량강화사업, 현장지원센터 운영, 도시재생 성과관리 사업까지 계획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에서는 아산시와 전주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장치원 아산시 도시재생과장은 "장미마을 폐쇄 배경에 대해서는 여성 인권 억압과 착취, 유린으로 아픔이 축적된 곳이고, 아산시 원도심 중심부에 장미마을이 위치해 지역개발 저해요인도 배경으로 꼽혔다"며 "아산시는 폐쇄 이후 양성평등 거리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분위기 조성, 시민친화공간 조성 추진 등을 통한 여성친화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전주 사례 발표에 나선 조선희 성평등 전주 센터장은 "전주 성매매업소 집결지인 선미촌 폐쇄를 위해 예술촌 프로젝트와 선미촌 영상기록물 제작,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사업단 등 8개 프로젝트로 구성했다"며 "전주시에서만 총 7개 부서에서 했으며, 민간위원 70%가 8년째 활동을 이어온 지속성도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에는 오광영 대전시의원과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장,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과장, 전숙희 대전여성단체연합 대표, 이해미 중도일보 차장이 패널로 참석해 해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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