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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상황에서 전면등교에 나서는 만큼, 자칫하면 학생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6일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 내 초·중·고 298곳 중 279곳 학교가 전면등교에 나섰다. 또 유치원 249곳과 특수학교 6곳도 전면등교를 진행했다.
초·중·고에서 전면등교를 하지 않은 학교는 19곳으로 초등학교 9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곳이다. 3단계 상황 속 과밀학급으로 분류된 학교나 공사 중으로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등의 이유로 전면등교를 할 수 없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6개 학년 중 5개 학년은 전면등교를, 남은 1개 학년이 원격으로 진행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3개 학년 증 2개 학년만 전면 등교를, 남은 1개 학년은 원격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날을 기점으로 등교 가능성이 9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50%, 올 1학기 70% 수준이었다. 2학기 개학 후에는 지난 1일 오후 4시 기준 학교에 간 학생 비율이 60.6% 수준이었다. 대전 역시 3단계로 전환되면서 등교 비율이 90% 수준을 돌파했다.
문제는 확진에 대한 우려다. 대전에선 3단계로 전환된 후부터 확진자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1일 61명, 2일 46명, 3일 50명, 4일 38명, 5일 30명 등 5일간 2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평균 45명이 발생한 셈이다.
교육부가 학생 감염추세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학생들이 코로나 감염되는 경로는 가정(48.7%), 지역사회(22.6%), 학내 감염(15.9%) 순이었다. 학내 감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및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하겠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방역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지원하겠고, 학교가 안전할 수 있도록 건강한 학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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