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민주의거 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3·8민주의거 기념관'의 설계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이재’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적절한 규모(높이)가 주변과 잘 배치하고, 대지에 접하는 3면 도로와의 관계설정의 명쾌함 등 주변과 조화로움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8민주의거 기념관에는 총 1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중구 선화동 367-10번지 일원에 연면적 3000㎡ 내외,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기념관에는 상설전시실, 디지털전시실, 민주도서관, 수장고 등이 들어서고, 인근의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과도 자연스럽게 연계해 대전지역 민주화 운동 역사 재조명 및 홍보를 위한 전시시설 역할을 한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3·8민주의거 정신 계승의 거점이 될 기념관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중부권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상징과 교육공간으로서의 민주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8민주의거는 대전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이다. 대전과 충청권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는 대전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당시 시대 상황과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으나 오랜 노력 끝에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지역민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3·8민주의거의 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