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희소식이 들렸다. 대전에서 청주공항으로 가는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이동시간이 43분 걸린다는 것이다. 1시간 30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47분이나 단축되는 셈이다.
대전은 현재 도시철도 1호선뿐이라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승용차 의존도가 높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다. 인근 도시와의 광역거점 교통망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철도 등 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사업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등 24개 사업(도로 분야),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7개 사업(철도 분야)이 포함됐다. 충청권 550만 핵심도시 교통망이 형성된 것이다.
다가오는 2030년에는 인근 도시의 이동 소요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반석역에서 세종청사까지 가는데 기존 BRT를 이용하면 35분이 걸렸으나, 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돼 19분이 줄어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대전과 청주공항도 인접해 있지만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아 1시간 30분이 소요됐으나, 43분으로 소요시간이 축소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총 31개 사업이 시행 중이며, 앞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과거 충청권 수도의 역할을 했던 대전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 체계가 완성되며, 대전이 메가시티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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