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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수능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만6387명(3.3%) 증가했다. 재학생이 전년 대비 1만4037명 증가한 36만710명(70.8%), 졸업생은 1764명 늘어난 13만4834명(26.4%)이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 재학생·재수생 모두 지원자가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지난해에 비해 575명이 증가한 1만 5649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남학생은 전년보다 298명이 증가한 8077명, 여학생은 277명이 증가한 7572명이 접수했다. 졸업 예정자와 졸업생도 각각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졸업예정자는 지난해에 비해 427명이 증가한 1만 1643명이, 졸업생은 110명이 증가한 3556명이 접수했다.
세종과 충남도 각각 4149명, 1만 673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 지원자의 70.6%는 '화법과 작문', 29.4%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학 영역에서도 '확률과 통계'는 53.2%, '미적분'은 38.2% 등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응시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과 재수생이 대거 유입된 점과 '문과생 불리' 논란으로 이과형 수능을 선택한 수험생이 늘어난 결과다.
또한 지난해 고3 수험생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재수생이 줄어들어야 하지만,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학부 신입생 모집 등으로 재수생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부의 수능확대 정책에 더해 전국의 약대가 일제히 학부 신입생 모집에 나서면서 이과 재수생·반수생의 수능 지원이 늘었다"라고 분석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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