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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2년차 등교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교우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 사이에서 언어폭력 갈등이 크게 표출되는 모습이다.
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전수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 1.05%보다 0.26% 낮은 0.79%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금품갈취, 스토킹, 강요, 성폭력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피해 응답률이 낮아진 것은 친구 사랑 3운동(고운말씨·바른예의·따뜻한 소통) 지속적 전개, 어울림·사이버어울림프로그램 운영, 대전지방경찰청과 연계한 사이버폭력예방교실 운영 등을 진행한 결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
또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가운데에서는 초등생이 1.8%(668명)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 0.4%(148명), 고교 0.2%(68명) 순으로 나왔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언어폭력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초등생 가운데 유형별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언어폭력이 4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집단 따돌림 (13.6%), 신체 폭력 (11.8%)로 조사됐다.
권기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등에 대해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인성·체험 중심의 교육활동 확대를 통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4주 동안,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가해, 목격경험 및 인식 등을 주요 내용으로 실시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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