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김민우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기아를 상대로 데뷔 첫 10승을 거뒀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김민우는 이날 기아 타자를 상대로 4탈삼진 5피안타 1볼넷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7이닝에 마운드에서 내려와 한화의 6대2 승리를 견인했다.
승리투수가 된 김민우는 데뷔 7년만에 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한화에 지명된 뒤 줄곧 한화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한화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선발돼 경기를 치렀다.
한화 이글스 국내 투수 중에서는 2015년 안영명이 10승을 달성한 바 있으며, 20대 국내선수 중 10승 투수는 2011년 24세 류현진(11승) 이후로 10년 만이다.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경기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
이날 김민우의 활약과 타선의 뒷받침으로 한화는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재기의 기회를 맞았다. 정은원이 2안타 2득점, 페레즈와 장운호가 적시 2안타 1타점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우는 "10승을 이루는 순간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특별히 다른 건 없었고, 투수들에게 10승은 상징인데 그런 상징성이 저한테 생기게 돼 좋다"라며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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