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관계중심 실천학교인 해밀중은 교과연계활동과 교사모임, 학생동아리, 학급단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관계중심 교과활동, 교사 대상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모습. /해밀중 제공 |
올해 관계중심 실천학교에 지정된 해밀중은 교과연계활동과 교사모임, 학생동아리, 학년과 학급단위 중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따뜻함이 스며드는 해밀중의 약자인 '따·스·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인권이 존중되는 학생자치 문화와 평화로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협력·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자율적 민주시민을 양성한다는 목적을 띈다. 학교 교육의 주체인 교사·학생·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폭력으로 인한 갈등의 악순환 예방과 해결에 대한 평화적 접근방법과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교과연계활동으로 학생들에 인권과 갈등조정, 비폭력 등의 주제로 교과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담임이 중심이 된 다 함께 어울리는 학급 디자인이라는 의미의 교사 동아리 '담다디'를 통해 학년단위 관계중심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고민과 회복방식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15개의 학생동아리도 운영된다.
학년·학급단위 관계중심 회복적 생활교육 운영지원을 위해 1·2·3학년으로 구분해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1학년은 담임교사와 함께하는 첫 서클의 의미로 선배 도슨트와 함께하는 학교투어, 또래 조정자 훈련을 하게 된다. 2학년은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와 학급존중 프로젝트를, 3학년은 월요서클, 소확행 학급행사 등을 계획했다.
학부모를 위한 소소한 해밀 수다(秀茶)간담회를 통해 회복적 대화모임을 갖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도 연다. 교사들은 분기별 대토론회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성과 공유와 보안·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눌 계획이다.
해밀중 학부모는 "학생들의 문제 해결 과정에서 경청과 성찰, 신뢰, 책임을 강조하는 생활교육으로 긍정적이고 건전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권 친화적이고 평화로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갈등관리와 회복중심의 생활교육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소담초는 3학년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학년을 운영중이다. 사진은 회복적 서클 자율활동과 학급다모임 모습. /소담초 제공 |
소담초는 3학년을 중심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학년을 운영한다. '나, 너, 세상보기' '관계회복' '실천하기' 3개 영역별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로운 3학년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먼저, 3학년 교사다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나눈다.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비전과 전략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교육과정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 운영 지침을 정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평화로운 교실을 만들기 위해 '존중의 약속'을 했다. 학생들은 9학급 4차례에 걸쳐 동아리활동과 연계해 평화대화법을 함께한다. 화가날때, 사과할때, 거절할때 상대의 행동과 나의 감정, 나의 바람들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약속하는 다양한 적용사례를 만들어 냈다.
관계회복을 위한 신뢰서클 운영은 학생은 월 2회 자율활동과 학급다모임을 통해 운영중이며, 학부모는 연 4회 랜선미팅으로 진행된다. 목표를 설정하고 질문하고 서로 배운점과 느낀점을 공유하는 단계로 이루어진다.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대상 '우리의 관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문구 공모전'도 연다. 오는 11월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친구 칭찬하기(누구 눈이 밝을까)와 독서 나눔을 통한 감정과 욕구 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담초 교사는 "평화와 성장을 가치로 두고 자기관리, 창의적 사고, 생태적 감수성, 지식정보처리,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역량 등 7가지 역량강화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존중의 약속을 정하고 나를 전달하는 평화대화법과 학생학급 다모임인 신뢰서틀 운영 등 갈등 대신 소통과 공감으로 채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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