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 원정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권 탈환을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대전하나시티즌) |
4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28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대전은 박진섭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중반 안병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김승섭, 바이오, 공민현을 전방에 세우고, 중원에 서영재, 이진현, 마사, 이종현을 수비라인에 이웅희, 박진섭, 이지솔을 배치한 3-4-3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부산은 최준, 박호영, 발렌티노스 ,박민규를 수비라인에 세우고, 에드워즈, 박종우, 김정민을 중원에, 전방에 이상헌, 안병준, 김진규를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은 양 팀의 빠른 공수 전환이 돋보였다. 부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과 4분 대전 골문 앞에서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지솔을 비롯해 대전 수비라인이 자리를 잘 지켰다. 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부산 이상헌이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김동준이 선방했다. 전반 14분에는 박민규의 크로스를 받은 안병준이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김동준이 선방했다.
대전도 반격했다. 전반 16분 대전 김승섭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슈팅을 날렸으나 안준수가 선방했다.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영재의 패스를 받은 박진섭의 슈팅이 골문 위를 살짝 넘겼다. 37분에는 김승섭이 부산의 수비벽을 벗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대전의 공세는 전만 막판까지 이어졌으나 부산 안준수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대전의 공격이 활발해졌다. 후반 49분 공민현의 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부산 진영 오른쪽 골문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부산 발렌티노에 막혔다. 뒤이어 바이오가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바깥쪽 그물을 맞혔다. 후반 55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이종현의 문전 크로스를 받은 박진섭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에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라인을 끌어 올려 공세를 강화했다. 6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전 김동준이 넘어지며 대전 골문이 열렸지만, 박진섭의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중반 이후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냈던 대전은 결국 후반 76분 동점골을 내줬다. 대전의 수비 간격이 벌어진 틈을 안병준이 달려들며 밀어 넣은 슈팅이 그대로 대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 모두 역전골을 만들기 위해 승부를 걸었으나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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