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하루 만에 박람회장의 모든 전시관을 관람하는 건 불가능했다. 워낙 관람객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과 각종 공연을 비롯해 퍼레이드에 뺏기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며칠을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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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7월 30일 자연생명관 개관식 모습. |
그래서 등장한 방법이 알뜰관람이라고 해서 몇 개의 전시관을 콕 찍어 보는 방법이었다. 전편에 이어 6편도 관람객들이 많이 찍었던 전시관 소개를 하려고 한다. 먼저 자연생명관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건설한 전시관으로 생동하는 자연과 생명의 아름답고 불가사의한 세계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전시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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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명관 입구 모습. |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자연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과 인류의 풍요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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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물 중 하나인 생명의 나무. |
자연생명관 앞에서는 매일 오후 3시부터 노란공 찾기 이벤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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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안내하는 도우미. |
긴 줄에 지친 관람객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한 이벤트로 입구 옆에 공24개가 들어 있는 상자를 갖다놓고 관람객에게 1개씩 공을 꺼내도록 해 노란공을 꺼내면 당첨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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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만남 전시물. |
당첨되면 즉석사진기를 이용해 기념사진을 찍은 후 열쇠고리를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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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했던 도약관 전경. |
도약관은 5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했던 전시관으로 금강제화, 동아오츠카, 유한킴벌리 등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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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7월 29일 유한킴벌리 숲속의 극장 개관식 모습. |
금강제화는 금강제화 전시관, 유한킴벌리는 숲속의 극장,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소극장, 데이콤은 데이콤관, 유호 I.B.E는 파이워터시스템관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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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로 만든 시계가 전시됐던 금강제화관. |
5개 기업의 전시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신발로 만든 시계와 북한의 모습과 생활용품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북한 물산관도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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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관의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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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물산관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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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북한생활용품을 구경하고 있다. |
인기를 끌었던 전시관 중 하나였던 미래항공관은 대한항공이 제공한 전시관으로 격납고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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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고를 연상시키는 미래항공관 전경. |
조종석 시뮬레이터를 체험해 볼 수 있었으나 적은 인원만 가능해 복권 당첨의 확률(?)로 선택 받은 어린이들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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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 시뮬레이터의 내부모습. |
항공사답게 메인쇼는 360도 회전 서클비전에서 전 세계를 여행하는 영상물을 상영했다. 서쪽 게이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오픈과 동시에 관람객들이 열심히 뛰어갔던 모습도 기억난다. 인기 전시관이라 늦게 가면 입장을 위한 3~4시간의 기다림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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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7월 30일 열린 미래항공관 개관식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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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항공관에 전시된 전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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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전시관 소개는 다음 편에도 이어진다.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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