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불구 신협 상반기 호실적... 전년동기 대비 923억 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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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불구 신협 상반기 호실적... 전년동기 대비 923억 원 늘어

  • 승인 2021-09-02 16:42
  • 신문게재 2021-09-03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사진1. 신협중앙회관 전경 (1)
창립 61주년을 맞은 신협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신 모두 5%대 이상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말 더 높은 순자본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487억 원으로 전년동기(1564억 원) 대비 59%(923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3831억 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주요 재무현황에서도 고른 성과를 보였다. 먼저 자산은 117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6% 늘었다. 여신은 85조 원으로 7.8%, 수신 105조3000억 원으로 5.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협의 순자본비율은 6.78%로, 전년 동기 대비 0.52%포인트 올랐다. 출자금 확대와 당기순이익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873개 조합의 평균 자산 금액은 1341억 원이다. 조합 규모와 관계없이 올해 모든 신협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조합당 평균 82억 원의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1500억 원 이상인 조합은 242곳으로 전년보다 6개 늘었다. 300억 원 미만 조합은 176개로 11곳 줄었다.

경영이익은 조합원 배당이나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원 배당 1534억 원(배당률 2.7%), 조합원과 지역 주민 복지사업 293억 원, 교육 지원·장학사업 43억 원 등 총 2065억 원을 조합원과 지역민을 위해 사용했다. 2020년 당기순이익(3831억 원)의 약 54% 달하는 수준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도 선포했다.

신협은 고령화·저출산·고용 위기·금융 소외 등 해결을 위해 ▲815 해방대출 ▲어부바효(孝)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플랜 ▲위기 지역 지원 대출 ▲어부바위치알리미 무료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예상치 못한 시국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또한 안팎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20년 연속 흑자경영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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