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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부에서 2022년 예산안에 반값등록금을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예산을 높이면서 앞으로 장학금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2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먼저 사립대에서 한남대의 경우 올해 공시(2020년 기준)된 학생 1인당 연간장학금은 356만 6400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공시(2019년 기준·325만 5500원)보다 31만 900원 올랐다. 배재대는 336만 9800원에서 372만 1200원으로 35만 1400원 상승했고, 목원대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386만 5900원에서, 401만 300원으로 14만 4400원 올랐다.
국립대도 상승 폭을 보였다. 충남대는 코로나19 이전 241만 400원에서 241만 7000원으로 6400원 올랐고, 한밭대의 경우 2019년 259만 1600원에서 2021년 271만 6600원으로 12만 5000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장학금이 소폭 오른 것은 코로나 특별 장학금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 단체를 중심으로 등록금 반환 요구가 커지면서 여러 대학이 코로나19 관련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또 대학 자체적으로 장학금에 대한 예산 편성을 확대한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재난 장학금 등 예산을 확대해 반영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학금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지만, 복지 혜택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대학 복지가 꾸준히 늘어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정부도 반값등록금 실현 등을 위한 장학금 지원 확대 행보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장학금이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는 반값등록금을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청년 월세 지원 등을 위해 23조5000억원을 내년 예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민과 중산층까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했다"며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과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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