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 교복을 차려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가벼운 발걸음은 한국과 같은 것 같다. 몽골은 가을이 되면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학식에 예쁘게 꾸미고 온 설렘 가득한 학생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여학생들이 머리에 큰 흰색 꽃 리본 장식을 하고 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몽골의 입학식은 형식적인 행사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는데 학생들과 부모님 모두 입학식에 참여하여 악기 연주, 춤과 노래, 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제행사를 참여하고 구경한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의 소개를 끝으로 입학식과 개학식이 마무리가 되면 부모님은 학생들에게 입학 축하의 의미로 꽃을 선물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러 간다. 몽골 학생들에게 9월 1일은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도 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장 설레는 날이다.
/왕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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