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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인 나에게 9월 10일은 '스승의 날'이었는데 이날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도 한다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다소 의아했다. 알아보니 '세계 자살 예방의 날(World Suicide Prevention Day)'은 매년 9월 10일로,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날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부터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자살'이라는 단어는 뉴스에서 종종 듣곤 했는데 나와는 먼 얘기인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곤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고, 국내 사망원인 5위가 자살이며, 특히 10대부터 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보고(통계청, 2019)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렇게 자살률이 높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먹고 살기 바빠 개개인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소홀해 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요즘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접촉이 일상화되면서 공동체의 유대감은 약화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며, 정신건강이 더욱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답답하고 살기 힘들어 희망을 잃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살'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약 40분에 1명씩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한다. '자살'은 이제 개개인의 문제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모두가 함께할 때 예방이 가능하고 한다. 내가 힘들 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나의 소중한 사람이 힘들 때는 관심을 갖고 지켜내자.
우울하고 삶의 의욕 없고 나쁜 생각이 자꾸 떠오르거나, 또는 내 주변 사람이 자살을 암시하는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냥 참거나 지나치지 말고 자살예방상담전화(1393)나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등 상담전화를 걸어서 상담해보자. 자살 예방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2021년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이하여, 우리 모두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갖자.
/소옥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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