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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2027충청권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FISU 사무국은 대회 유치희망 국가에 신청서를 접수해 내년 1월 예비 후보국가와 지역을 선정해 2023년 1월 최종 선정까지 1년간 심사를 벌일 전망이다.
2015년 광주U대회를 유치하던 2009년까지는 유치의향서를 FISU 사무국에 제출 후 투표권을 지닌 집행위원을 찾아가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2027 하계U대회 유치 지역 선정에서는 집행위원의 투표에 앞서 FISU 사무국에 심사에 가까운 자료요구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제출한 유치의향서는 시작 단계일뿐 앞으로 FISU 사무국은 유치의향서를 바탕으로 세세한 항목에 대한 준비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을 1년간 거친다. 대회개최 운동장 건설계획과 숙소, 경기장 컨디션, 대회예산 확보방안 등을 하나하나 검증하는 기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5년 광주U대회를 유치하던 때보나 FISU 사무국에 역할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1년간의 검증에서 준비된 도시와 그렇지 않은 지역이 집행위원 투표에 앞서 분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FISU 사무국의 자료요청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방문 현장점검에 대응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고, 사단법인 전환도 그러한 의미에서 진행됐다. 또 FISU 사무국의 평가는 23명의 집행위원에게 보고돼 마지막 총회 유치국가를 선정하는 투표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7 충청권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종전에는 유치의향서 제출 후 집행위원 설득으로 담판 지어졌다면, 이번 대회부터는 사무국의 세밀한 심사와 자료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이 추가됐다"라며 더 복잡해졌고, 업무는 늘어나 까다로운 준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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