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대전지역 여자 핸드볼부는 유천초, 동방여중에 운영중이지만, 지난 2019년 선수 수급 등 내부 사정으로 동방고 핸드볼부가 해체되면서 고교 진학을 위해서는 타 시도로 전출해야 했다.
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체육고는 창단을 앞두고 지난 달 여자 핸드볼부 신입생 모집요강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 동방여중 졸업생부터는 대전체고로 진학할 수 있다.
시교육청과 대전체육고등학교는 기량이 좋은 선수들의 지역 이탈을 막기 위해 여자 핸드볼부 창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동방여중의 졸업생은 4명이기 때문에 엔트리 인원을 채울 수 없어 추가로 학생을 모집할지에 대해선 내부 협의중이다.
만약 동방여중의 6명의 2학년 선수까지 체육고로 진학이 확정되면, 선수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전체고에는 핸드볼 훈련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동방여중의 체육관에서 합동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체고에 체육관 설립을 하는 것은 지금 당장 어려운 상황"이라며 "체육관 설립전에는 고등부 선수들이 동방여중까지 가서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수송비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핸드볼부 지도자는 아직 결정 된 바 없으며, 학생 모집이 끝나면 빠르면 다음 달 말 지도자 선임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방여중 관계자는 "지금 중학교 학생들은 올해 열린 협회장배 핸드볼 부 대회에서 우승을 할 정도로 역량이 뛰어난 선수들인데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며 "대전체고에 여자 핸드볼부가 새롭게 생기면서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대전에서 계속 운동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