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명무대상을 수상한 이승주씨와 오주영 한밭국악회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심사위원들은 "한이 서린 감정표현과 춤의 동작이 정확하고 뛰어났다"며 이 씨의 살풀이춤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 씨는 "춤을 출 때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해 내 속에 있는 감정을 끌어 내 발산하는데 집중했다"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포천시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인 이 씨는 무용경력 40년 베테랑 국악인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다.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명무대상을 수상한 이승주씨 살풀이춤 모습 |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 국악인 165팀이 예선을 치러 31명이 본선에 진출해 기량을 발휘했다.
국악 인재 등용문인 한밭국악전국대회는 국악운동가 연정 임윤수 선생의 공헌을 추앙하고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매헌 김숙자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국악계 발전을 위해 1996년부터 대전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무용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 권위 국악대회다.
경연 종목은 전통무용, 판소리, 관악, 현악이다. 참가자격은 명무부(15년 이상 무용전공자), 일반부(만18세 이상 해당 종목 전공자), 학생부(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다.
이번 수상자는 이승주 명무대상 등 총 45명이다.
대통령상 수상자는 5년 주기 정기공연과 해외 공연,다음 대회 심사위원 위촉, 공연 발표 시 후원 등을 지원한다.
오주영 한밭국악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악인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한밭국악전국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뿌듯하고 영광"이라며 "국악인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대전시에 감사하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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