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오접종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26일부터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하루에 이뤄지는 1차 접종자 수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7만~39만명대에 머문 뒤 26일에는 60만명대로 증가했다. 50대에 대한 1차 접종을 이날 완료하는 시점이었고 40대 이하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위탁의료기관에 많은 접종자들이 몰렸다.
28일 자정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대전 59.9%, 세종 62.8%, 충남 63.2%, 충북 63.3%으로 전국평균 60.8%를 웃돌고, 2차 접종률 역시 29~33% 수준으로 전국평균 30.8%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내달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10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로, 1·2차 포함 하루 100만 명씩 접종하는 속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양한 계층에 여러 종류의 백신이 동시다발 접종되다보니 접종 오류 신고도 늘고 있다.
방역당국에 신고된 27일 기준 전국 오접종 사례는 모두 895건으로 허용되지 않은 백신의 교차접종 및 보관오류가 350건, 접종용량 오류 275건, 접종시기 오류 128건, 동일 인물 중복접종 등 대상자 오류 93건 등이 각각 보고됐다.
다만, 오접종 건수는 총 접종에 0.002% 수준으로 발생했고, 중증 이상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의료기관 내에 신규 접종인력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주요 유형별로 오접종 사례를 전파해 유사한 오접종의 방지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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