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경선열차 개문발차…뜨거워지는 차기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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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경선열차 개문발차…뜨거워지는 차기대선

민주 31일 충청서 첫 투표 이재명 "대세" 이낙연 "역전"
국민의힘 30일부터 후보등록 尹 독주 洪·劉 추격 촉각

  • 승인 2021-08-29 09:33
  • 수정 2021-08-29 12:3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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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내년 차기 대선을 향한 여야 경선이 개문발차 한다.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0 대선 진보와 보수 진영의 건곤일척 승부가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31일 대전·충남에서 출발 테이프를 끊는다. 중원에서의 득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 한 달 여 동안 이어질 지역 순회 경선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만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펴고 있다.

단연 관심사는 이른바 '명낙대전'의 승자가 누가 되는지 여부다.



이 지사가 중원에서 '대세론'을 입증하느냐, 아니면 이 전 대표가 뒤집기 가능성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선판의 흐름은 뒤바뀌게 된다.

이재명 캠프는 충청권 표심이 이미 이 지사로 기울었다 자평하면서. 과반 득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층(596명)만 놓고 보면 이 지사는 53.6%로 과반을 찍었다. 이 전 대표는 32.7%였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에서 반드시 대역전의 교두보를 만들어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첫 투표지인 대선·충남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9월 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발표되는 투표결과는 해당 지역 대의원·권리당원의 표심인 만큼 당 대표를 지내며 조직망이 강한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자체 판단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29일까지 이번 주말 동안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금강벨트 곳곳을 누비면서 충청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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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버스'도 시동을 건다.

30일부터 이틀간 공식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다음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으로 압축 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만 추린다. 최종후보는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50%씩의 비율로 선출된다.

관건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로 막을 내리느냐 아니면 홍준표 의원(대구수성을)과 유승민 전 의원의 역전에 성공하느냐 여부다.

윤석열 대선캠프는 초반부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공약 준비와 맞물려 공개 행보를 줄인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은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은 이미 대선에 출마한데다 당 대표까지 지낸 '올드 보이' 프레임으로 가둬두고 공약 발표 등 정책 행보를 본격화 하면 압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추격조' 들은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의 경우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를 앞세워 추석 연휴를 전후로 윤 전 총장을 앞지르는 '골든 크로스'를 기대하고 있다.

'정책통'인 유 전 의원 역시 TV토론 등이 본격화돼 국민들의 후보 검증이 본격화하는 9∼10월 이후로 선두로 치고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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