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에서 7년간 활약한 이성열이 28일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퓨처스 전력분석원으로 후배들을 돕는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는 지난 7년간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이성열이 28일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성열은 지난 14일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NC를 상대로 3회말 만루홈럼을 때렸다.
전남 순천의 효천고를 졸업하고 2003년 LG에서 프로를 데뷔한 이성렬은 지난 2015년부터 한화이글스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8시즌에서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34홈런 102타점 타율 0.295의 맹활약으로 한화가 가을야구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성열은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여러 시즌 꾸준히 실력을 보임으로써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
지난 2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취임 뒤 경남 거제에서 국내 첫 전지훈련 때도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파이팅을 보여줬고, 후배들에게 자극이 됐다.
이성열은 2003년 이래 통산 1506경기에 출장해 4134차례 타석에 서 1047안타를 기록했고, 통산타율 0.253이다. 그동안 190차례 홈런을 쏘아 이 부문 리그통산 34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6월 KBO리그 1500경기 출장을 달성해 국내 역대 56명만이 가진 대기록에 주인공이 됐고, 지난 14일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NC를 상대로 3회말 만루홈럼을 때렸다.
은퇴를 선언한 이성열은 "2018년 팀이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그 일원으로 함께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성적에서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구단과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었으나,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처럼 좋은 추억만 갖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고 은퇴 결심 이유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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