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과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한 학생·학부모 공감&소통 콘서트(이하 학생·학부모 콘서트)'를 28일 한남대 56주년 기념관에서 열었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인 변화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도입취지와 제도로서의 의미는 충분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대입제도 개편과 지역 여건을 고려치 않은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학생·학부모 콘서트'에는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지역의 학생학부모·교사(퍼실리테이터) 203명(대전 62명)이 현장-온라인 연계 방식으로 참석했다.
1부는 '학교교육의 자율성과 미래 학교교육'이라는 성열관 교수(경희대)의 주제 강연이 실시됐으며, 2부는 교육과정 정책 및 개정 추진 방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부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이 참여하여 대전 지역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간담회(릴레이 토크)가 진행됐다. 마지막 3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개선 과제에 대해 학생·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의 장(場)으로 현장-온라인 토의가 이뤄졌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교육환경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대전 교육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정립하고,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의에서 제시된 학생·학부모 의견 수렴 결과와 쟁점 사항 등을 회차별로 분석해 행사 누리집에 공유할 예정될 예정이며, 토의 주제와 교육과정 개정 관련 토의 참고자료, 행사 안내와 홍보 자료 등은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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