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본부 조합원들이 91% 찬성율로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사진은 대전 코로나19 선별검사장.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대전과 세종·충남 12개 의료기관 재적조합원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각 사업장별로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지역 전체조합원 6893명 중에서 5691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중 5201명이 찬성했다. 투표 참가자 중 쟁의행위 찬성율은 91.3%에 달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같은 기간 대전충남지역본부를 비롯해 전국 보건의료사업장 조합원 5만6091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투표참여 조합원 중 89.7%이 찬성했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지지 기자회견이 26일 대전시청 남문 앞에서 열려 김운섭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보건의료노조는 "9월 2일 파업까지 엿새 동안 정부가 이런 요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달 2일 오전 7시 전국 보건의료노조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충남대병원 ▲단국대의료원 ▲대전을지대병원 ▲건양대의료원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중부혈액검사센터 ▲대전보훈병원 ▲대전보훈병원 ▲대전선병원 ▲천안·서산·홍성·공주의료원에 조합원들이 있다.
이번 투표에서 충남대병원 조합원 2245명 중 1715명(88%)이 파업에 찬성했고, 대전을지대병원 525명(90%), 건양대의료원 769명(98%), 대전보훈병원 316명(93%)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돌입 시 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 의료인력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돌보는 병상 중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충남대병원 코노라19 병상을 제외하고 나머지 코로나19 병상에서는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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