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용돈수당 정책은 올해 초 '대덕형 경제모델'을 통해 박정현 청장이 직접 밀고 있지만, 대덕구의회 내 야당은 물론 여당과도 마찰을 빚어온 만큼, 대덕구가 구의회 설득을 위해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 대덕구는 어린이 용돈수당 예산안을 포함해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난 2회 추경 예산(5092억 원)보다 181억 원 증가한 5273억 원을 편성했다. 3회 추경 예산에서 대덕구는 코로나 19 상생 국민지원금을 포함한 지방비 부담분을 확보하고, 4차 유행으로 침체한 골목 경제 활성화와 구민 생활 안정 등의 내용에 집중했다.
주요 편성 내역은 코로나 19 피해 지원금으로, 소득 하위 88%에게 지급되는 코로나 19 상생 국민지원금 구비부담분 23억 원,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 14억 원, 코로나 19 자가격리자 생활비지원과 물품 30억 원 등이다.
지난 7월 열린 제258회 대덕구의회 임시회 사진=대덕구청 제공 |
그 밖의 지역 현안 사업은 신탄진권역 복합 커뮤니티센터건립 등 생활SOC 사업 15억9000만 원, 지역에너지 계획 및 시범사업에 2억 원을 편성했다.
구 관계자는 "3회 추경예산은 2회 추경예산 5092억 원 대비 181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행사성 경비 10여억 원 삭감 등 세출 구조 조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비로 재편성했으며 의회 통과 후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9월 2일부터 열리는 제259회 대덕구의회 임시회에서 심사를 거쳐 9월 14일 확정할 예정이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