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선까지 불법주차 빼곡했던 '엑스포과학공원 선별진료소'… 대전시청 진료소로 통합

  • 정치/행정
  • 대전

황색선까지 불법주차 빼곡했던 '엑스포과학공원 선별진료소'… 대전시청 진료소로 통합

지난 5월 시민 편의 향상 및 확산세 저지 등 이유로 설치됐으나
주차공간 협소 문제로 지속 민원 제기… 이용 시민 불편 유발해

  • 승인 2021-08-26 15:44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독자제보
사진=독자제보
엑스포과학공원 임시 선별진료소가 대전시청 북문 임시 선별진료소로 통합한다.

엑스포 선별진료소는 확진자 증가로 설치했으나 주차공간 협소 등의 민원이 쏟아지면서 이동 조치한 것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엑스포 선별진료소는 이날까지만 운영하고 27일부터는 대전시청 선별진료소와 통합한다. 엑스포 선별진료소는 지난 5월 시민 이용 편의와 확산세 저지를 위해 설치했었다.

하지만 열악한 주차 공간 때문에 불만이 쏟아졌다.



해당 선별진료소가 위치한 곳은 유성소방서 뒷편으로, 인근에는 대전마케팅공사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공공기관까지 있다. 두 기관의 임직원만 300명이 넘는다. 여기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스튜디오 큐브와 입주기업까지 있어 평소에도 주차 문제가 심각했던 곳이다.

이런 여건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면서 검사를 받는 시민이 쏟아지면서 대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대전 전체 선별진료소의 검사 건수 3만 6804건 중 엑스포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만 8209건(22% 수준)에 달할 정도로 몰리면서 더 심각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까지 정식 개장을 앞두면서 이 일대는 출·퇴근은 물론 평소에도 기관 간 갈등이 빚어지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의 민원이 폭증해왔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방문해 본 엑스포 선별진료소는 아수라장이었다. 유성소방서 입구에서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곳곳에 '주정차를 금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지만 불법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경찰이 직접 나서 불법주차를 못하도록 정리할 정도였다.

몇 바퀴를 돌면서 주차할 곳을 찾아봤는데도 마땅치 않았다. 경찰들이 계도를 하고 있었음에도 황색선에 불법 주차를 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엑스포 선별진료소를 대전시청 선별진료소와 통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청 선별진료소는 통합으로 방문하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 주차 민원이 제기돼 왔으며 신세계가 오픈하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어 통합을 결정했다. 대신 대전시청 북문 진료소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