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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 제2벤처붐 성과와 미래' 행사에 참석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2벤처붐은 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벤처기업 수가?3만 8천 개로 늘어나 당시의 네 배가 넘고 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해 20년 전보다 두 배 넘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유일한 신생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출범시키고, 모태펀드에 4조 8천억 원을 출자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했다"며 "정책금융 연대보증 폐지,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를 혁신했다. 제1벤처붐과 다른, '준비된 벤처붐'으로 우리 벤처기업들은 더 높이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벤처기업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이미 4대 대기업 그룹의 고용 규모를 뛰어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벤처기업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 7천 개 늘어나 코로나 고용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벤처기업 지원과 관련해 "인재와 자금 유입을 촉진해 벤처기업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고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벤처투자에 대한 지원도 더욱 늘려 위험부담이 큰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성공 창업·벤처인의 강연과 후배 창업·벤처기업 간 대담을 통해 성공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과 공유해 제2벤처붐의 지속적 확장을 모색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김주윤 스마트점자시계 닷 대표, 이채린 에듀테크 클라썸 대표가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예비)창업자와 후배 벤처인 등 70여 명이 강연을 경청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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