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연계공동교육과정. |
충남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고교학점제를 통한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 선정되기도한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한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2020년부터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특성화고, 2025년에는 전체 고교에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논산계룡지역은 선도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2021년과 2022년 2년 동안 8억원을 지원받는다. 논산계룡지역에는 일반계고 9교, 특수목적고 1교, 특성화고 4교, 산업수요 맞춤형고 1교가 있으며 이들 학교는 선도지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수준 및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의 고교학점제 운영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현장교원연수사진. |
▲현장협력지원단 협의회 월 1회 진행=논산계룡 관내 15개 고등학교 교육과정 담당 교사, 충청남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담당자, 논산계룡 고교학점제 협력센터 담당자로 이루어진 현장협력지원단은 논산계룡 고교학점제 선도지구의 원활한 운영을 목표로 구성됐다. 지난 3월부터 월 1회 대면과 비대면으로 모여 논산계룡지역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안과 고교학점제 도입을 대비한 학교현장의 준비 상황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현장협력지원단은 지난 상반기 동안 2021학년도 2학기부터 논산 관내 특성화고에서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그 결과 8월 25일, 논산공고를 포함한 5개의 고등학교에서 '미용의 기초', '공학일반'과 같은 전문교과가 개설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로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장교원연수사진. |
▲고교학점제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한 관리자 설명회·워크숍=학교 관리자의 고교학점제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해 2월 26일 고등학교 15개 학교장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설명회, 3월 29일 관내 중·고등학교 교감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충청남도교육청 교육과정팀에서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 21일에는 15개 고등학교장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진행했다. 워크숍은 서울 세현고등학교 심중섭 교장의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단위학교 운영사례'와 서울대학교 김경범 교수의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학교장의 역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을 위한 학교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초점을 뒀다. 토론시간에는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법을 논의하였으며, 교과특성화학교 중점과정 추가 운영 방안 등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안에서 단위학교가 운영할 수 있는 특색있는 교육과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수업 촬영 장면. |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현장교원연수 운영=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교원의 수업역량 강화와 전문성 신장을 위해 7월 8일부터 7월 14일, 5일 동안 논산계룡 관내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2021 논산계룡 중등 교육과정 현장교원연수'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충남교육청이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연수로 교원의 교육과정 문해력 향상과 협업을 통한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이끌수 있도록 교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저경력 교사를 위한 교직 실무'와 같은 범교과 주제의 연수와 각 교과별 원격 및 혼합수업, 교과 간 융합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16개의 연수가 진행됐다. 연수를 통해 교사들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간 범교과학습 교육과정재구성 사례를 공유하고, 실습과 토론을 통해 원격수업 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학교장 워크숍 모습. |
▲학생 교과선택권 보장을 위한 지역·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 운영=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지난 상반기 동안 실시간 쌍방향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23강좌를 운영했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단위학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하여 학생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운영됐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외 22과목의 수업을 신청한 36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업, 협력 수업, 토의·토론, 발표 등 참여 중심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은 이달 24~25일 18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광고, 간호의 기초를 포함한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12강좌, 디지털 논리회로, 제조화학을 포함한 6개의 강좌를 개설·운영했다. 또 충남교육청은 건양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 7월과 8월에 걸쳐 논산계룡 관내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재미있는 전파 송수신 차단', '심리, 상담 치료의 실제', ' 컴퓨터 프로그래밍', '질병의 유전자 진단' 강좌를 수강하며 진로 계발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 고교학점제 도입은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며, 모든 학생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게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의 생각이다. 지원청은 배움의 즐거움을 더하고 협력하여 함께 배우는 교실, 다함께 행복을 나누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진구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앞서 논산계룡 관내 고등학생의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다양한 학습기회 보장을 위해 내실 있는 공동교육과정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