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사계절 음식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우즈벡 사람들

  • 다문화신문
  • 서천

[서천다문화]사계절 음식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우즈벡 사람들

  • 승인 2021-08-29 16:18
  • 수정 2021-08-29 16:52
  • 신문게재 2021-08-27 11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음식으로 면역력 높이는 우즈벡 사람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우즈베크사람들은 음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며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나라이기 때문에 음식 문화도 양 쪽의 영향을 받았다.

과거 영토가 유럽에서 페르시아까지 걸친 알렉산드로스 3세 메가스 제국의 음식에서부터 발칸반도, 중동 지역과 동아시아, 남아시아 음식 문화가 한데 어울려져 조화를 이루면서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많이 먹고 몸에 좋다고 하는 음식들 가운데 가장 많이 먹는 것을 꼽으라면 파로우(Palov), 섬사(somsa), 수마락(Sumalak)을 들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 파로우는 간단히 소고기나 양고기 볶음밥이라 할 수 있지만 보통 기름으로 곡식 재료를 볶고 양념을 넣은 육수에 넣어 가열한 음식으로 여러 잔치 때 빠지지 않는 매우 중요한 접대 음식이다.

또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을 정도로 열량이 높은 섬사는 만드는 방식과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간단하게 구운 섬사와 화덕에서 구운 탄드르 섬사가 있다. 속 재료는 고기, 감자, 호박, 양파, 계절음식 등 다양하다.

한 해 동안 몸과 마음의 건강을 기원하여 먹었던 음식으로 초콜릿보다는 덜 달지만 고소하면서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수마락은 커다란 커전(가마솥)에 보리와 기름, 물을 넣고 10~12시간을 마치 도토리묵 만들 듯이 저어준다.

다른 음식과 달리 1년에 한 번, 3월에만 만들어 냉장 보관해 먹는다.

수마락은 밀 새싹 뿌리를 사용해 만든 음식이다. 가을이 되면 집집마다 엄마들이 여러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주스 등 매콤한 양념장을 만들어 지하에 보관해 겨울에도 먹는다.

우즈베크 사람들은 면역력을 높여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 와도 이길 수 있을 거라 믿기에 다양한 채소나 과일을 통해 좋은 성분을 골고루 섭취하며 건강을 관리한다.

계절 따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왠지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카말로바 딜로자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5.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1.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2.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3.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4.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5. [독자칼럼]나는 지금 우울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