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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2024년까지 대학 정원보다 학생이 더 줄어들면서, 수시 모집에서 미달사태를 막고 정시를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즉, 수시에서 미달되면 정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만큼, 최대한의 인원 모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정원 내 전형에서는 2295명, 정원외 322명 등 총 2617명을 선발한다. 한밭대는 모집정원 2096명 중 수시모집에서 1700명(81.1%)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남대 2022 수시모집 인원은 2369명(정원내)으로 전체 모집인원 대비 86.0%를 선발한다. 대전대는 2072명 중 93.2%에 해당하는 1931명을 선발한다. 목원대는 1822명 중 1746명, 배재대는 1984명(정원 내)을 각각 선발한다. 우송대도 2086명(정원내 1936명, 정원외 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각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의 80%대로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대부분 대학은 지난해 수시모집전형에서 정부 정시 확대 정책에 부응해 수시모집 비율을 낮췄다.
이를 두고 이번 수시 전형은 중요하다는 평가다. 수도권 쏠림 현상 속 지역 대학에서 정시 미달사태가 나오고 있는 만큼, 수시 모집에서 최대한 미달을 없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말 그대로 전초전이다.
다만, 학령인구의 감소가 위기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학령인구는 2021학년엔 47만 6259명으로 사상 첫 50만 장벽이 무너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2년 47만 2535명, 2023년 43만 9046명, 2024년 43만 385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고교 졸업생, n수생, 기타교육기관 입학자 규모를 산정한 결과 올해 42만 893명, 2022년 41만 2034명, 2023년 40만 913명, 2024년 37만 3470년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는 점도 뼈아프다.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 요소는 있다. 대전권 4년제 대학은 최근 2021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모두 선정됐다. 교육부의 사업을 토대로 신입생들에게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동력이 되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대학들이 다양한 학과 신설과 전형을 마련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각 대학에선 미래 전략에 발맞춘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기회 제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속 이번 수시 모집은 말 그대로 초긴장 상태"라며 "학생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각종 전형을 마련하는 등 다가오는 모집을 앞두고 총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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